자동차

Toyota 4Runner long term 리뷰

KC_SAM 2021. 2. 18. 14:27

차량을 구매 후 성실히 블로그를 수행하려고 했는데 당시 개인적인 일들로 경황이 없던지라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사실도 잊을만큼 바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다시 성실히 블로그를 시작해볼까합니다!!

4Runner를 구매한 기록이 있는데 정비하는 기록이나 다른 시승기 느낌으로 작성해 보고 싶었으나 못하게 된 관계로 오늘 이 글에서 최대한 많은것을 풀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점은 댓글로 해주시면 답변을 드리도록하겠습니다.

그러면 그 동안 제가 약 5년간 소유하며 느꼈던 장 단점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부분들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SUV는 역시 낚시에 최고입니다.

이전글에서도 있지만 다시 한번 제가 탄 2015년식 4Runner에 대해서 간략히 써보자면 2021년 현재 기준 최신세대인 5세대이고 Limited 트림입니다. 

주행거리는 약 12만5천킬로미터(약 7만8천마일)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소유하는동안 70% 만족입니다.

제가 소유하며 100% 제가 느낀점이며 저와 다른 관점으로 차를 바라보며 더 후한 점수 혹은 더 좋지 못한 점수를 줄수 있다는점 미리 알려드리며

평가 항목은

1. 엔진 및 미션

2. 편의장비

3. 내구성

모든 항목은 10점 만점으로 채점해보았습니다.

 

엔진 및 미션 - 8점

270마력에 4.0 자연흡기에 5단 아이신 미션입니다.

네.. 2021년인데 포드와 쉐보레 그리고 혼다는 10단을 출시하는 시대에 이놈은 아직도.. 아직도!! 5단입니다..

4L N/A 엔진

최초로 나오게 된 해는 2002년에 나온 4Runner에 최초 적용된 엔진으로 그 후에는 FJ Cruiser 와 2004 ~ 2015 년식 타코마에 적용된 엔진입니다.

출시된지 무려 20년 가까이 된 사골이라면 사골 엔진입니다. 미션도 마찬가지지요.

오래되었다는 뜻은 현재 엔진 트렌드에 맞지 않게 구식 엔진이라는 말이 되겠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오랫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로 예전부터 고장이 날 부분들은 다 고장이 났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다 개선이 되어졌다는 말로도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소유하는 동안 단 한번도 엔진이나 미션 구동계통의 문제로 인해 수리를 해본 이력은 없습니다.

내구성 부분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연비입니다.

모두들 토요타를 떠올리면 프리우스의 유명세 덕분에 엄청나게 뛰어난 연비를 가진 브랜드라고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최악의 연비의 자동차를 가진 브랜드도 토요타입니다.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RAV4 하이브리드 모두 그 세그먼트안에서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디온프레임 기반의 차량들은 연비가 모두 그 세그먼트 안에서 좋지 못한편에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8기통 5.7리터 엔진을 채용하고있는 Tundra, Land Cruiser 그리고 Sequoia 입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셋 모두 동일한 엔진과 동일한 프레임을 사용하기에 연비도 동일하게 도시 13mpg(5.5km/L) / 고속 17mpg(7.2km) 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Land Cruiser보다 한단계 아래 차량인 4Runner 연비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도시 16mpg (6.8 KM/L) / 고속 19mpg (8.0KM/L) 가 나옵니다.

실연비 또한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오고 연비에 큰 신경 쓰지않고 교통흐름에 맞게 타고 다니면 17mpg 정도 나오는데

포드처럼 바디를 알루미늄으로 사용해서 차량무게를 낮추던지 아니면 미션이라도 좀 더 다단화가 되어줘야 연비가 올라갈텐데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물론 휘발유 6기통 SUV를 타면서 기름값 걱정을 하냐는분들도 있습니다만 차량이 가진 본질 자체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할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낮고 소유에 부담이 없어야 하는데 좋지 못한 연비로 인해 차량을 충분히 즐기는것이 어렵게 되는 점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연비가 안좋다고 평가할 정도니까요.

 

편의 장비 - 3점

두번째로 아쉬운 점은 편의장비의 부재입니다.

일본차들중에 토요타는 전자장비 도입에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다른 브랜드들이 먼저 도입해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지켜본다음에 그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이 되고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에 도입하는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같은 돈을 주더라도 조금이라도 편의사항이 탑재되는것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은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2015년에 아직까지 이런 해상도의 헤드유닛은 참.... 아니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카 플레이 안됩니다.

사각지대 경고등 없습니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없습니다.

차선이탈 경고등 없습니다.

오토하이빔 없습니다.

주차보조 시스템은 후방카메라와 전, 후방센서가 끝입니다. 

많은걸 바라는건 아닌데 그래도 오토하이빔, 사각지대 경고등,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정도는 출시된지 오래 됐고 2만불 후반대인 토요타 승용 모델에도 적용이 되어있는데 차량가격이 5만불이나 하는 차량에 기본적인 편의장비가 부족한게 많이 아쉽습니다.

다행히도 2018년 이후 모델부터는 오토하이빔, 차선이탈 경고등, 안드로이드 오토가 되는 헤드유닛 정도는 탑재 되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3. 내구성 - 8점

위에서 분명 내구성이 좋아서 수리한적도 없다고 했는데 왜 제가 8점을 책정했는지 의아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차량을 소유하면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아마 고장으로 인해 수리비에 대한 부담일것입니다.

차량 가격, 성능, 연비, 타이어 사이즈 기타 등등은 모두 객관적으로 수치가 표시되어있어 내가 얼마의 금액을 지출할지와 차량 소유에 얼마의 금액이 필요할지 예측이 가능하기에 이 차량이 내가 운영하기에 적당한 차량인지 예측이 가능하지만 언제 어떤 부품이 어떻게 고장이나서 추가적인 지출이 필요하게 되는 수리부분은 예측 불가죠. 그래서 내구성 측면에서는 정말 단연 최고입니다. 12만 5천 킬로미터의 거리면 그래도 많은 주행거리를 탔지만 필연적인 소모품인 점화플러그 교환과 타이어 교환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 교환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고장이 난적이 없습니다.

한가지 특별한 상황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긴 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한 후 헤드유닛에 엔진오일 교환 기록을 저장합니다 -> 그리고 5천마일을 주행하여 다음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되었다는 안내문구가 뜨게 합니다 -> 시동을 걸고 엔진오일 교환에 대한 안내문구가 헤드유닛에 떠있는 동안 후진기어를 넣어 후방카메라가 나타나고 다시 전진으로 기어를 변경하면 화면이 꺼져버립니다.

이 특수한 상황을 저는 컴플레인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한번 진행하였고 아에 헤드유닛 시스템 자체를 새로운것으로 변경도 했으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엔진오일 교환하고 기록을 갱신하면 다시 없어지는 현상이고 운행에 지장을 주는 문제가 아니라 저도 그냥 넘겼습니다.

아마 저의 컴플레인이 피드백이 되어서 언젠가는 이 작은 문제도 고쳐지지 않을까 합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좀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 입니다.

토요타 바디온프레임 차량들은 모두 녹에 취약하고 비슷한 연식에 동일한 플랫폼인 타코마는 적재함부분이 꺾여버리는 현상까지 발생해 소비자들이 단체로 고소해서 모든 타코마 차량들의 프레임을 개선된 프레임으로 교체를 해주게 되었습니다만 아직 4Runner는 고소가 진행중에 있고 판결이 몇년째 나지 않고 있습니다.

 

타코마는 프레임 녹으로 인해서 이렇게 꺾여버립니다.

 

동일 플랫폼인 4Runner의 하부입니다.

4Runner는 타코마처럼 승객석과 화물칸이 분리되어있지 않아 꺾임현상이나 하부가 주저 앉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녹이 많이 보이는건 사실이고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습도 사실입니다.

제 차량은 위사진까지는 아니지만 눈에 쉽게 보이는 만큼 심하다면 심하다고 받아들일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TNGA-F 플랫폼에서는 이 문제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총평 - 7점

연비도 좋지 않고 편의 장비도 부족한 차량을 5만불이나 주고 사야하나라는 점에 의문이 드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매당시 편의장비보다는 내구성이 구매 우선 순위에서 더 높았습니다. 연비도 사실 좋지 못하지만 주말에 낚시 다니고 평일에 출퇴근과 장보기 용도로 사용되는데 한달 평균 주유비는 $45불 이었습니다. 아마 연비가 조금 나은  다른 6기통 차량을 구매했더라도 $30불 중후반대였을듯 합니다.

1년을 보더라도 약 $200불 차이 정도는 제가 감당할 수준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승차감이 의외였습니다. 원래 바디온프레임 차량들의 경우 모노코크보다 좋지 못한데 4Runner는 의외로 승차감이 모노코크로 봐도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특히 시트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등 좌우를 받춰주는 각도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장거리를 탈경우 왼쪽 팔꿈치를 문에 걸치고 오른쪽 팔꿈치를 암 레스트에 올려두는 자세를 하면 몸이 흔들리지 않고 운전피로도 또한 타 차량들에 비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4륜구동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컸습니다. 현재는 4러너와 경쟁상대로 꼽히는 모델은 아마 랭글러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포드 브롱코도 조만간 합세하기로 했죠. 예전 프레임바디시절의 닛산 패스파인더도 있고 X-Terra 라는 모델도 있지만 패스파인더는 모노코크 바디로 바뀌었고 X-Terra는 단종되었기에 이제는 랭글러와 4러너 둘의 싸움입니다. 실제로 제가 낚시 다니면서 여름은 풀이 무성하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 나만의 숨은 낚시터를 찾겠다는 탓에 길이 없는곳을 거의 개척하다시피 했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단 한번도 못간적은 없습니다. 

하드코어 오프로드는 랭글러, 오버랜드는 4러너 이렇게 서로 한축을 맡고있으면서 라이벌 관계를 잘 유지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롱코는 어느위치에 강점을 나타낼지 지켜볼만할것 같습니다.

 

 

구매추천 대상 - 오프로드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분, 시대가 변하는것에 따라 없어지고 있는 프레임바디 SUV를 타보고싶은분, 윗 사진처럼 꾸미는것 좋아하시는분정도 되겠네요.

사실 본인이 오프로드를 갈일이 절대로 없고 4륜의 도움이 아스팔트위 빗길이나 눈길에서 정도만 필요하다면 4Runner는 아마 좋은 구매가 아닐것 같습니다. 혼다 파일럿,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 등등 연비도 더 좋고 실내공간도 더 넓은 차량들이 많으니까요. 

모처럼 쓴 글이라 두서가 많이 없는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점 남겨주시면 적극 반영해서 글 안에 남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매를 망설이면서 4러너 관련 글을 검색하다 제 글로 찾아 오시는 분도 많을듯합니다.

제 리뷰글로 구매 결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