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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KC life

[Costco] 코스트코에서 고기 구입시 주의사항!

코스트코는 비싼 연회비를 갖고 있음에도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있죠.

저희도 의식주 활동에 필요한 소비를 하는 생필품인 치약, 휴지, 생수는 무조건 코스트코에서 구매하고 그 외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구매합니다.

고기도 그 예외는 아닌데요 삼겹살도 가끔씩 지방과 비계 비율이 좋게 나올때는 삼겹살도 구매하구요.

그 중에서도 저희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기는 Ribeye!! (꽃등심) 부위입니다.

 

소고기는 항상 진리!!

알등심과 새우살은 자다가 일어나서 먹어도 맛있고 배부를때 먹어도 맛있고 배고플때 먹으면 진짜 맛있죠.

하지만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는 구매할 경우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BLADE TENDERIZED!!" 입니다.

 

 

보시면 경고문도 붙어있습니다.

"구이를 할 경우 권장사항 : 내부 온도를 최소 화씨로 160도까지 조리한 후 드세요"

그럼 이렇게 생각하실분들도 있습니다.

"별거 아니구만~! 그냥 160도까지 구워서 먹음 되는거아냐?"

네 가능합니다.

우선 아래 표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160도 이상으로 올리게 되면 Well done만 가능한것이 문제이지 본인의 스테이크 취향이 well done 이시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좀 더 까다롭게 보자면 well done도 모자랍니다. "고기에 무슨짓을 한거야?" 수준까지 가야합니다

하지만 스테이크를 Medium rare 부터 Medium well 사이에서 굽기를 결정하시는 분들에게는 Costco 소고기에 조금의 경각심(?)과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그렇다면 코스트코에서 진행하는 Blade Tenderized는 정말 고기에 무슨 짓을 한것이며 왜 조심해야 할까요?

코스트코에서 진행하는 처리 과정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1. 등심 덩어리를 떼어냅니다.

 

 

2. 연육기계에 넣어서 이렇게 수많은 바늘로 쭉 찌릅니다.

 

3. 작게 자른 후 포장을 해서 내놓게 됩니다.

이 과정을 보았을때는 아주 일반적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Walmart와 Target과 마찬가지로 미 전역으로 공급이 필요할만큼 대량 생산을 해야하는 거대한 유통업체입니다.

저 커다란 덩어리 고기를 한번 찌른 후 그 바늘들을 모두 소독하고 다시 찌르고 하면서 위생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아무래도 생산량이 감당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연육기에 장착된 수 많은 바늘이 고기를 찌른 후 다음 고기를 찌르기전 바늘이 공기중에 노출이 되고 이로 인해 알게 모르게 조금은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고 실제로 옛날에는 경고문이 따로 붙어있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복통 또는 설사 증상을 호소 하였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있은 후 부터는 USDA에서 직접 나서서 경고문을 붙이도록 경고하여 그 후 부터는 코스트코에서는 가격 라벨에 Tenderized 한 고기에 대해서는 무조건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Costco는 왜 경고문을 붙여가면서 까지 Tenderzie. 연육기를 사용하는것일까?

바늘로 고기 덩어리를 찌르는 이유는 이름에서 드러나는 의도 그대로 Tenderize (연육) 을 위해서 수많은 바늘들이 고기 안쪽으로 침투해 작은 근막들을 끊어버려서 고기의 부드러움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첫번째로 과연 Costco에서 판매하고 유통되는 소고기들은 모두 Tenderized 작업을 하였나? 그래서 내부 온도를 160도까지 끌어 올려야만 먹을수있나?

이것은 제 주관적인 입장으로는 "아닙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Costco에서 유통되는 100% 소고기 제품에 Tenderized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구매시에 라벨 표식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권장 드리는 방법은 "썰어져있지 않은 통째의 고기(Whole Rack)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윗 사진 대로 채끝등심의 아랫부분중의 하나인 삼각살(Tir-tip), 꽃등심(Ribeye), 양지(Brisket) 모두 통으로 구매할 경우 Tenderized 과정을 거치지 않아 본인이 원하는 스테이크 굽기를 얼마든 선택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구가 성인 3인 이상이 아닌이상 저 큰 것을 사서 유통기한내에 모두 맛있게 먹기란 일반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가족구성원이 4인 이상이고 고기를 잘 드시는 구성원이라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가격도 코스트코 답게 아주 저렴합니다. 2021년 2월 기준 Prime 등급의 Ribeye를 1파운드에 $11~$13 사이에 구매 가능하다면 아주 훌륭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적은 구성원으로 인해 Blade Tenderized 고기를 구매해야할 경우에는 한국식 바베큐 방식을 추천 드립니다.

이유는 한국식 바베큐는 덩어리 고기를 그릴에 올려서 일정온도 이상 구운 뒤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익지 않은 부위를 마저 구워 먹기 때문에 내부 온도는 올리고 익숙하게 맛있게 드실수 있기 때문입니다. 

윗 사진처럼 야외에서 그릴사용이 가능하다면 위 사진 처럼 숯불에 굽는다면 더 맛있겠죠?

집에서 간단히 드신다면 일반적인 후라이팬도 충분히 맛있게 드실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든 궁금증은

"코스트코의 경쟁 업체인 Sam's Club도 코스트코와 동일하게 Blade Tenderized 과정을 거칠까?" 입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Sam's Club의 경우 낱개포장 고기에도 Blade tenderized를 하지 않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해 드셔도 Costco 보다는 좀 더 안전하게 드실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코스트코는 아직 공식적으로 왜 연육기를 포기하지 않는지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것은 없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Sam's Club 처럼 Blade tenderized 를 하지 않고 그냥 낱개포장을 하는것이 과정이 최소화 되어서 제조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되어 가격도 내려가고 소비자도 좀 더 안심하고 좋은 고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경고문에 게의치 않고 여전히 연육기계를 거친 소고기를 Medium rare 수준까지로 구워서 즐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위험은 음식을 조리해서 드시는 본인의 책임이 따르는 법이고 그로 인해 어떠한 증상이 발생해도 코스트코에 아무런 책임을 묻지 못하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는 퀄리티와 가격 자체는 아주 훌륭합니다. 저도 대부분의 경우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서 먹습니다. 특히 갈비살의 경우는 무조건 한국식 바베큐로 즐기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게 즐기기에는 코스트코 만한곳이 없습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정보를 잘 활용하셔서 여러분들도 더욱 건강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